봄이 되면 일본 전역이 벚꽃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지만, 밤에 즐기는 벚꽃의 매력은 또 다릅니다. 라이트업된 벚꽃은 낮과는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. 여기 일본의 대표적인 야간 벚꽃 명소들을 소개합니다.
히로사키 공원 (아오모리현)
히로사키 공원은 일본의 3대 야경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. 약 2,600그루의 벚나무가 있으며, 특히 히로사키 성을 배경으로 한 야경이 유명합니다. 매년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'히로사키 벚꽃 축제'가 열리며, 이 기간 동안 일몰부터 밤 9시까지 라이트업이 진행됩니다.
우에노 공원 (도쿄도)
도쿄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우에노 공원도 야간 라이트업으로 유명합니다. 약 1,000개의 봉보리(일본 전통 등불)가 설치되어 벚꽃을 아름답게 비춥니다. 우에노 공원은 일본의 3대 야경 벚꽃 중 하나로, 밤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.
다카다 공원 (니가타현)
니가타현의 다카다 공원도 일본의 3대 야경 벚꽃에 포함됩니다. 약 4,000그루의 벚나무가 있으며, 벚꽃 축제 기간 동안 약 3,000개의 봉보리가 설치되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합니다. 특히 해자에 비친 다카다성의 3층 망루와 벚꽃의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.
메구로강 (도쿄도)
메구로강은 도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벚꽃 명소 중 하나입니다. 강변을 따라 4km에 걸쳐 800그루의 벚나무가 늘어서 있으며, 밤에는 라이트업되어 꽃 터널을 이룹니다. 특히 나카메구로 인근의 좁은 운하 구간에서 제등과 함께 보는 야경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.
마루야마 공원 (교토부)
교토의 마루야마 공원은 밤에 특별히 조명이 켜지는 수양벚나무로 유명합니다. '기온의 요자쿠라'라고 불리는 이 광경은 인근의 기온 게이샤 지구와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. 꽃 피는 계절에는 저녁 10시까지 일루미네이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.
기타 주목할 만한 야간 벚꽃 명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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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마고메의 리쿠기엔: 도쿄의 유명한 정원으로, 봄에는 특별히 야간 개장을 하여 라이트업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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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미우리랜드: 도쿄 근교의 놀이공원으로, 약 1,000그루의 벚나무가 있으며 '야경 주얼 일루미네이션'이라는 화려한 야간 조명 이벤트가 열립니다.
이러한 야간 벚꽃 명소들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. 라이트업된 벚꽃의 환상적인 모습을 감상하며 일본의 봄밤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