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가 흔히 말하는 “2025년”이라는 연도, 일본에서도 똑같이 쓰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.
일본에서는 상황에 따라 세 가지 방식으로 연도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.
바로 서력(서기), 화력(和暦), 그리고 회계/학년도입니다.
특히 일본에 유학을 가거나 취업, 행정업무, 혹은 일상생활에서도 이 세 가지 개념을 구분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.
이 글에서는 일본의 연도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방식의 기준과 사용처, 그리고 실제 예시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.
1. 서력(서기): 1월부터 12월까지의 일반적인 연도
서력, 즉 서기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그레고리력(양력)에 기반한 연도입니다.
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이 방식이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,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하나의 해로 계산합니다.
예를 들어, 2025년은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의미합니다.
사용되는 분야
- 일반적인 달력
- 국제 문서 및 계약
- 기업의 결산(일부)
- 일상적인 대화
예시
“2025년 여름에 여행 갈까?”라고 말하면, 이는 2025년 1월~12월 중 여름 시즌을 의미합니다.
2. 화력(和暦): 일본 고유의 연호 기준 연도
화력은 일본의 고유한 연도 체계로, 덴노의 즉위 시기를 기준으로 한 연호(年号)를 사용합니다.
현재 일본은 “레이와(令和)”라는 연호를 사용 중이며, 201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.
따라서 서력 2025년은 화력으로는 레이와 7년(令和7年)이 됩니다.
화력 계산법
레이와는 2019년에 시작되었기 때문에,
서기 연도에서 2018을 빼면 해당 연도의 레이와 연차가 나옵니다.
예: 2025 – 2018 = 7 → 2025년은 레이와 7년
사용되는 분야
- 정부 및 공공기관 서류
- 주민등록, 세금신고, 건강보험 등 행정 문서
- 학교나 병원 행정 시스템
- 시험 안내서, 공식 발표 등
예시
“令和7年4月1일”이라고 표기된 날짜는 서기로는 2025년 4월 1일을 의미합니다.
3. 회계연도 및 학년도: 4월 시작, 3월 종료 기준
일본의 행정과 교육 시스템에서는 4월 1일부터 다음 해 3월 31일까지를 한 해로 계산합니다.
이러한 방식을 회계연도 또는 학년도라고 부르며, 공공기관과 학교에서는 이 방식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.
예를 들어 “2025년도 예산”이라고 하면, 이는 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집행되는 예산을 의미합니다.
사용되는 분야
- 국가 예산 및 지방 자치단체 예산
- 초·중·고·대학교의 학사일정
- 공공기관 회계
- 일부 대기업의 결산
예시
“2025학년도 입학” → 2025년 4월 입학, 2026년 3월에 졸업 또는 진급
세 가지 연도 개념, 한눈에 비교 정리
구분 | 기준 기간 | 예시 (2025년 기준) | 주 사용 분야 |
---|---|---|---|
서력(서기) | 1월 1일 ~ 12월 31일 | 2025년 1월 ~ 2025년 12월 | 일반, 기업 일부, 일상생활 |
화력(일본 연호) | 덴노의 즉위 시기 기준 | 레이와 7년 (令和7年) | 행정 문서, 공공기관, 공문서 |
회계/학년도 | 4월 1일 ~ 다음 해 3월 31일 | 2025년 4월 ~ 2026년 3월 | 정부 예산, 학교, 공공기관 |
실생활에서 이렇게 다르게 쓰입니다
학교
- “2025학년도 입학”은 2025년 4월 입학, 2026년 3월 학년 종료를 의미합니다.
정부 예산
- “2025년도 예산”은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쓰이는 예산입니다.
관공서 문서
- “令和7年4月1일”은 2025년 4월 1일이라는 뜻입니다.
일상 대화
- “2025년 여름휴가”는 1월부터 12월 사이의 여름 시즌을 의미합니다.
이렇게 기억하면 헷갈리지 않아요
연도 구분 | 기준 | 체크 포인트 |
---|---|---|
서력(서기) | 양력 1월~12월 기준 | 한국과 동일, 달력 기준 일반적인 연도 |
화력(和暦) | 덴노 즉위 기준 | 공식문서, 공공행정에 자주 등장 |
회계/학년도 | 4월~다음 해 3월 | 학교, 정부 예산 관련에만 사용됨 |
공식 문서나 학교 일정, 정부 예산 관련 일정에서는 화력이나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하고, 일상생활이나 해외 일정 등에서는 대부분 서력을 기준으로 하므로 문맥에 따라 적절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